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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미학적 요소]


 


미와 미학적 탁월성을 일반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원칙은 디자인이 '실용적'이냐, 즉 그 목적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극장이 시준선(視準線)과 음향효과가 불량하고 출입구가 비좁다면 장식이 아무리 아름답게 되어 있다 하더라도 분명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실내와 그 실내 비품의 미학적인 설계에서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그 시대의 자재 및 기술과 사회적·경제적 형편이다. 18~19세기에 부르주아지가 즐기던 귀족양식이 20세기 중산층에는 맞지 않으며, 오늘날의 자재와 공정을 이용하여 과거의 자재와 공정을 모방한다는 것 역시 격에 맞지 않을 것이다. 모든 실내는 정의상 건물 내에 있는 것이며, 따라서 건물과 매우 현실적인 관계를 갖는다. 옛날이나 마찬가지로 오늘날도 가장 좋은 실내란 성격과 적합성이 건물 자체와 잘 부합하는 실내를 말한다. 뉴욕 시의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에 있는 트랜스월드항공사(TWA) 터미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구가 어울리지 않아 핀란드 태생의 건축가 에로 사리넨이 전체적으로 설계 구상한 것이었다. 실내와 건물이 훌륭하게 일체화된 또 하나의 예는 뉴욕 시에 있는 포드 재단 본사이다.



건축가 케빈 로슈와 존 딘켈루의 작품으로 실내는 워렌 플래트너가 맡았는데, 울을 두른 정원 쪽으로 멋진 공간들이 열려 있는 설계가 절묘하다. 미학적으로 고려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실내에 적합한 분위기 또는 성격을 부여하는 적합성이다. 디스코테크의 실내 디자인이 학술도서관에 어울리기는 어려울 것이며, 유치원에서 기대하는 분위기를 대학 교실에서 구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이러한 대응과 관련성은 흔히 복합적·미학적인 요인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들도 가지고 있다.


디자인의 요소

공간


완성된 실내를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공간이다. 공간은 디자이너가 전체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할 수도 침울하게 할 수도 있으며, 경쾌하게 할 수도 있고 차분하게 할 수도 있다. 공간이 반드시 크고 당당해야만 미학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작은 구조물 내에서도 양감과 형태의 처리가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다. 공간이란 디자이너가 색상·결·조명·규모라는 도구들을 가지고 반죽하고 성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 요소들의 상호관계를 명확히 알고 싶다면 로마에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의 실내를 요란한 색깔들로 칠하거나, 모든 표면에 발포제(發泡劑)를 분사하거나, 명암의 구별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만큼 투광 조명으로 아주 강력하게 비춘다면 그결과가 어찌될 것인가를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변형의 어느것도 분명 그 공간의 미와 우수성을 완전히 망가뜨릴 것이다. 공간은 또한 의미있는 실내의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그것이 전혀 변화가 없다면, 즉 천장이 높고 널찍한 공간만 있지 그와 대조되는 천장이 낮고 은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좁은 공간이 전혀 없다면, 또는 사용자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연속적인 체험을 얻을 수 있도록 공간들이 상호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면, 그 공간은 실로 단조로워서 재미가 없을 것이다. 한 건물 내의 모든 실내가 똑같은 색상과 재료와 결로 되어 있다고 해도 역시 무미건조한 결과가 생길 것이다. 공간 조작은 미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한 건물에 하나의 작은 문간방을 두는 것은 비바람이나 추위와 더위를 막는 데도 필요하지만, 옥외로부터 건물 내부로의 전환을 가시화한다는 점에서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재료


유능한 디자이너들은 모든 재료(특히 천연의 재료)의 고유한 속성과 결을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결은 외관 때문만이 아니라 촉감 때문에도, 빛의 흡수 또는 반사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도 중요하다. 쓸려 벗겨지는 표면이나 우툴두툴하게 회칠한 벽면은 촉감이 좋지 않을 것이 분명하며, 실내에서는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다.


조명


자연적·인공적인 것 모두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의 하나지만, 표면의 색상과 결이 적합하지 않으면 조명의 조절력과 그 효과는 상실되고 말 것이다. 고딕 양식의 대성당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성은 조명의 조절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바로 이 원리가 모든 실내 공간에 이용될 수 있으며, 현대의 실내들은 흔히 천창 또는 고창(高窓)을 설치하여 조명의 다양화를 꾀한다. 인공 조명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며 집중조명과 전반적인 조명의 질 및 다양성을 똑같이 고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구도의 방식


공간의 구도에는 규격적인 구도와 파격적인 구도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이 둘은 비교적 쉽게 정의되고 분류되며, 사실상 가구와 실내장식의 전역사에 걸쳐 유용하다. 규격적인 양식이라면 으레 궁중 또는 귀족이나 부유한 사람의 호화로운 저택에 장치된 가구들을 연상하게 된다. 파격적인 양식이라면 으레 시골 생활, 또는 시골 지방의 장인들이 한정된 도구로 토산의 목재를 이용해 만든 단순한 가구류를 연상하게 된다. 규격화된 가구는 일반적으로 규격적인 실내구도로 이어지며 균형과 대칭은 규격적인 구도의 전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규격이란 어느 특정 시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요컨대 현대의 아주 유명한 의자 가운데 하나로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제작한 바르셀로나 의자는 규격에 극도로 신경을 쓴 우아한 가구이다. 세팅(setting)은 공간의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골풍의 세팅이라면 그 표현이 의미하는 그대로 전원적이고 파격적일 것이며, 따라서 규격화된 연립주택이나 공동주택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사무용과 공용의 실내는 대부분 도시의 중심지에 입지하는 만큼, 시골풍으로 또는 가정처럼 보이게 하려고 한다면 미학상으로 모순이 될 것이다. 구도의 어떤 방식들은 입지와 건축에 의해 결정되는 것 못지않게 공간의 기능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아늑한 또는 포근한 실내라고 하면, 주택의 실내 또는 그와 비슷하게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도록 꾸민 레스토랑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징과 양식


디자인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상징의 예가 많지만, 상징이 의도적인 표현이라기보다 양식의 미묘한 반영인 경우가 많다. 종교적인 건물, 특히 교회는 최근까지도 한결같이 양식 또는 상징의 전통적인 표현이었다. 교회와 교회 건축은 중세에 번창했으며, 지배적인 상징이 된 교회 건축 양식은 고딕 양식이었다. 공공 건물이나 관청 건물의 디자인에도 그와 비슷한 상징 또는 양식의 전통이 있었다. 시청사, 법원 건물, 주요정부청사들은 실내와 실외가 모두 '고전'양식으로 되어 권위와 권력과 안정을 상징했는데, 이러한 개념들은 그리스 로마의 고대 문명 및 르네상스의 사상과 연관지어 생각해온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실내 디자인에서 또 하나의 상징 형식은 특별한 주제 또는 개념을 중심으로 한 실내의 창조였다. 가장 오래된 실례의 하나가 이집트 무덤이다. 그 실내 디자인과 장식은 왕의 생애 또는 그의 생애 가운데 특별한 사건을 묘사했으며, 그 실내 전체는 사자(死者)의 사후 세계로 여행을 보증하고 그 세계에서 그가 확실히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주술로 계획되었다.



실내와 실내 비품들에서 발전한 양식은 항상 그 당시 사회적 구조를 반영했다. 예를 들어 루이 15세가 사용하던, 굴곡이 섬세하고 융단 장식이 풍부한 의자의 우아한 여성적인 선들을 보고 그것이 궁중 생활의 천박한 풍조가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임을 깨닫기는 어렵지 않다. 또한 모양이 조잡한 아메리카 초기의 가구를 보고 그것을 만든 개척민의 생활을 상상할 수도 있다. 생활이 고단하고 시간은 귀하여 가구 종류가 필수품에 한정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영업 및 사무용 디자인은 기능과 능률을 위주로 하는 만큼 상징은 부차적인 요소로 인정되고 있다. 사무실의 디자인, 위치, 책상의 크기는 그 사무실 주인의 지위를 반영한다. 그러나 고위 간부 스스로가 사무용 책상을 아예 없애버리고 거실과 비슷한 사무실로 꾸밀 수도 있는데, 그것은 자기가 기계적인 문서 업무의 단계에서 벗어났으므로 표준 규격의 사무실 비품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디자인의 물리적 요소]


앞서의 미학적 요소에 관한 검토를 통해 우리는 디자인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 또는 총체적 효과이며 특정 장치 또는 요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 점은 건축의 요소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다음의 논의에서도 이 점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천장, 바닥, 벽


현대의 디자이너들 가운데 천장이 제공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이용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러한 가능성의 하나는 목재로 결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하게 회칠한 천장이 일으키는 효과 또한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빛을 반사하고 공간에 잔잔한 응집력을 줄 수 있는 하얗게 회칠한 천장이 필요할 경우도 많다.



오늘날의 천장은 대부분 낮기 때문에 굵은 결이나 강력한 색상은 침울한 분위기를 자아낼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식 없는 흰 천장이 유행하는 것이다. 현대의 공공 건물에서는 실내의 콘크리트 슬래브 구조 속으로 들어간 천장을 빈번히 볼 수 있다. 그 슬래브와 천장 사이의 공간은 조명 시설을 깊숙이 넣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기계 설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실내 바닥에는 기본적으로 2종류가 있다. 하나는 구조물의 불가분의 일부인 바닥이요, 또 하나는 구조물이 완성된 후 까는 바닥이다. 건축가와 실내 디자이너는 바닥을 슬레이트·테라초·돌·벽돌·콘크리트 또는 나무 등의 재료를 다양하게 고려하여 실내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벽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재료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재료란 어떤 재료건 올바르게 사용되면 다른 것을 덧씌울 필요가 없다. 1960년 이후 건축된 몇 개의 우아한 건물은 목조의 틀들이 남긴 콘크리트 자국을 재료의 의식적인 표현으로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다. 오늘날 재료의 진정한 표현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는 과거의 전통에 대한 반발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 예컨대 20세기에는 벽돌로 쌓은 실내의 벽을 아주 아름답고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는데, 이러한 심리에는 옛날의 연립 주택들이 매력적인 벽돌 구조 위에 여러 겹으로 회반죽과 페인트 또는 벽지를 입히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벽의 장식적인 세부 또는 장치는 그것이 쓰일 만한 정당한 이유가 사라진 지 오랜 뒤에도 존속하는 예가 드물지 않다. 벽의 패널 장식은 수백 년 동안 유행해왔으며, 실제로 자연적인 나뭇결은 보온성과 기품을 더해준다. 또한 다소 뒤늦게나마 회반죽에서도 비슷한 예술이 발전했다. 20세기의 건축 비용과 방법으로는 진정으로 정교한 패널 장식이나 고도로 장식적인 회반죽 도장을 하기가 쉽지 않거니와, 이런 종류의 모방적인 디자인은 현대건물에 적합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무 패널과 여러 가지 다른 베니어로 만든 합판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중요한 공간을 위한, 비쌀지라도 아름다운 벽면재(壁面材)가 아주 다양하게 제공된다.



창,문


현대의 디자인에서 창과 문은 장식적 요소나 대칭구조의 부분으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기능적 요소로 간주되며 표현된다. 창이 채광과 통풍과 조망용으로 면밀하게 설계·배정되면 장식적 처리는 보통 불필요하며, 셰이드나 셔터와 같은 단순한 장치 하나면 채광과 프라이버시 관리 수단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물은 창에 장식적인 처리를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건축주들이 창의 배치에 특별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문은 여닫는 방향과 위치 선정을 기능적 필요에 결부시키고 높이·색상·재료 또는 결을 인접한 벽면이나 공간의 디자인 요소들과 관련시켜 면밀하게 설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세기에 이용되고 있는 문들은 대부분 '플러시 도어'(flush door)이다. 즉 목재나 금속재의 표면이 절단됨이 없이 통으로 된 문이다. 유리가 사용되는 경우에도 보통 테나 쇠시리로 구획되지 않은 최대한의 유리면을 갖도록 짜여진다. 때로 중요한 공간의 출입문들은 구도의 초점으로 설계 또는 장식되지만, 보통은 세부 구성의 솜씨가 중요시된다.



기타 요소


문의 처리와 관련하여 언급한 세부 구성은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모든 건축 요소의 세부 구성은 빈틈이 없어야 한다. 세부가 엉성하면 디자인이 엉성하게 마련이다. 디자인에서 세부 구성이 의미하는 바는 도해(圖解)에서만이 아니라 재료들을 조립하는 방법, 한 부분을 다른 부분에 묶어 고정시키는 방법, 부분과 재료들을 표현하고 분절화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세부 구성의 다양한 가능성은 디자이너에게 진정한 도전이 되며, 대량생산되는 창이나 전기 스위치 또는 배관 설비들과는 달리 디자이너에게 완전히 개성적인 또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디자인할 기회를 준다.



조명


빛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핵심적인 요소의 하나이다. 20세기에 건축된 대부분의 실내 공간은 일광을 이용하는 것 못지않게 인조광을 이용하며, 따라서 조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되었다. 조명에는 크게 기능적·미학적·위생적인 면의 3가지 면이 있다. 위생적인 면은 흔히 간과되지만, 불충분한 조명은 피로와 육체적인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 조명 기술자들은 각종 직업을 위한 조도(照度)의 권장 기준을 세웠으며, 광원의 밝기에 관한 규칙과 기준 및 직사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도 마련했다. 빛은 분산될 수 있으며, 제어될 수도 있다. 현대의 실내에서 쓰이는 조명의 2가지 기본형은 백열조명과 형광조명이다. 전자는 일광보다 다소 붉지만 스펙트럼의 모든 빛깔을 포함한다. 형광은 고르지 않은 스펙트럼을 갖기 때문에 빛깔들이 왜곡되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 백열등과 형광등을 혼합하는 것이 빛깔의 정확도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다. 오늘날의 형광등 가운데는 빛깔의 정확도가 일광에 가까운 것도 있으며, 제조업자들은 이용할 수 있는 등의 품질 향상에 계속 힘쓰고 있다. 두 종류의 빛은 다같이 실내에서 '직접' 또는 '간접' 조명으로 이용되거나, 이들 방식을 조합한 이른바 '반직접' 또는 '반간접'으로 이용될 수 있다.



실내장식가와 건축가는 가능한한 조명 시설을 붙박이로 설치하기 위해 힘쓴다. 간접 조명, 조명 코너, 건축물 자체의 채광 장치는 일반적으로 휴대용 조명등보다 훨씬 더 능률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우수한 조명을 계획하려면 하이라이트와 그늘과 강조광(强調光)에 어느 정도의 다양성을 부여하여 단조로움을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발광 천장과 같이 전체적으로 균등한 조명 시설은 고도로 능률적일 수는 있지만 개성과 감흥이 결여되었다는 단점이 있다. 실내는 낮과 밤의 다른 시간대에 공간 내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백화점과 전문점 같은 일정한 실내에서는 조명이 선전과 판매 도구가 되며, 무도장이나 극장과 같은 축제 분위기를 갖는 공간에서는 양질의 조명이 다른 어떤 디자인 성분보다도 광휘와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돋울 수 있다.



섬유


실내장식용 섬유의 외관과 적부를 결정하는 3대 요소는 섬유의 종류, 짜는 방법(직조법), 무늬이다. 섬유는 자연섬유 아니면 인조섬유인데, 중요한 자연섬유는 목화·양털·리넨·비단이다. 20세기에는 인조(합성)섬유가 각종 상표하에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새로운 합성물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합성섬유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유리섬유, 아세테이트(인견), 아크릴과 모드아크릴 섬유, 나일론, 올레핀,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사란 등이다.



섬유의 색상은 실내장식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염색은 방적하지 않은 섬유에, 방적사에, 직물에 할 수도 있다. 색상의 보존성은 실내장식가에게 중요한 관심사의 하나인데, 색깔이 바랜 천은 실내장식에 별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양의 실내장식]


서양에서 실내장식의 기원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발굴된 고대의 유물들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실내 비품은 벽돌을 쌓아 만들어 의자·테이블·침상으로 사용한 것들로, 그 위에 직물이나 짐승가죽을 씌웠을 것이 분명하다. 벽은 페인트 칠을 했고 중요한 건물에는 벽화로 장식했으리라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도 있다. 이동성(移動性) 가구는 처음에는 왕궁과 같은 저택과 공공건물에만 있었던 것 같으며 실물이 발견된 적은 없고 대부분 벽화, 조각, 꽃병의 그림으로만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BC 3000년경 고대 이집트의 무덤들에서 출토된 몇 개의 가구가 보존되어 있는데 침상·의자·테이블·장롱 형태의 것들이다. 그러한 가구들에서 처음 발견되는 장식은 가구(특히 침상)의 지주로 쓰인 황소와 사자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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